FPS는 참 매력적인 장르이다. 사실 FPS를 장르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보편적인 표현이니까 - _-; 여튼, 게임으로써 다가오는 가상의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점은 FPS다, 라고 단언할 수 있다. 비록 기술적인 문제로 실제 우리 시야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게임 내의 특정 캐릭터를 조종하고 있다 가 아니라 직접 그 게임 안에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시점인건 분명하다.
 
  왜 FPS에 대해 이렇게 주구장창 떠들었냐면, 폴아웃3는 일전의 폴아웃 시리즈와는 달리 1인칭 시점을 가진 FPS 게임으로써의 면모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건 총질게임이 되어버렸다. 베데스다 쉽색희들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 관심이 먼저 갔으니, 플레이를 해보는게 순서였다.

  솔직히 말해서 영어가 딸려서 그 동안 못했다. 일전에 이거보다 더 진행했던 적도 있지만 스토리는 하나도 모르고 그저 보이는 놈 중 시뻘건놈 징그러운놈 쏴죽이다가 총알 떨어져서 접은게 전부이니 그걸 플레이했다 라고 표현하는 것도 웃길 것이다. 그냥 안해봤다고 하고 말지.

  게임은 참 괜찮다. 세계관의 암울함이나 그 암울함 사이의 가벼운 농담들도 그리 거부감 없이 다가오고, 총질도 제법 재밌고 퀘스트가 난해하게 뒤엉켜있는 것만 제외하면 넓은 세계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나름 있다. 쏴죽일 녀석들도 충분히 여기저기 숨어있어서 맘에 든다. 언제나 문제는 총알 부족이지만.

  폴아웃3에는 V.A.T.S 라는 시스템이 있다.무슨 단어의 약자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었지만 검색해보니 Vault-Tec Assisted Targeting System 였드라. 기능적인 부분을 설명하자면, 게임 하다가 상대편이 참 조준하기도 엿같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특정 부위를 오묘하게 갈겨버리고 싶은데 내가 총쏘는 기술이 영 후달린다, 라고 하면 상콤하게 V 를 눌러서 VATS를 발동시키면 된다. 그럼 게임 내의 시간은 멈추고 플레이어는 하나의 타겟에 대한 부위 타격을 입맛대로 할 수 있다. 대가리에 갈기면 된다. AP를 소모하므로 그냥 막 쓸 수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그냥 총질 하면서 좀 돌아다니다 보면 AP는 남아돈다. 걱정할게 없다.

  능력치에 따른 캐릭터의 강함을 설정해야 하는 롤플레잉적 요소가 강한 만큼 총질에도 약간의 제약이 있다. 그저 FPS 게임 하듯 조준해서 방아쇠를 당겨봤자 원하는 곳으로 총알이 안간다. 이른 바 "조준점" 의 개념이 조금 달라서, RPG요소가 없는 여타 슈팅게임에서처럼 조준점 안에 적이 있을 때 총질을 해도 빗나갈 수가 있다는 얘기다. 랜덤성이 조금 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고, 레벨이 낮아도 컨트롤로 극복하겠다 라면서 닥돌하다가 벌집되거나 팔다리 잘리고 나뒹구는 수가 있다.

  좀 맘에 안드는 점이 있다면 위에서 말한 VATS가 난이도를 너무 낮추고 있다, 라는 것이 있고 지뢰가 너무 개같이 많이 깔려있어서 재수없이 미리 제거 못하고 그냥 지나가다가 밟으면 기본으로 하반신이 잘려나가는 주인공을 한 참이나 쳐다봐야 하니 이런 혐오스러운 짓거리를 안당하려면 그 자리에서 게임을 꺼버리던가 지뢰 비슷하게 생긴 쬐끄마한 하얀 물체가 바닥에 널려있으면 총 부터 쏴봐야 한다! 정말 거지같다. 초반부터 지뢰탐지 기술 같은걸 기대했다면 베데스다 머저리.


  물론 폴아웃3는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베데스다게임 맘에 안드는게 다 이유가 있다고, 이것도 앵간히 진행하다가 관둘 것 같다. 그래도 한글화가 거의 완벽하게 되었다고 하니 열심히 플레이 해봐야겠다. 분명 보고 배울게 있겠지.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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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울베어
공포심을 자극하는 방법은 의외로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성과 지식의 범주에서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주입시키는 방법이 있고
말초신경, 이성적인 판단보다 앞서는 감각적 신호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건 '놀래킴' 에 가깝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전자에는 큰 영향을 안받는데 후자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쪽이다 -_-;
거기다가 큰 소리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같은 것들에 몇 번씩 놀래고 나면
방금 전까지 별 감흥도 없었던 '무서운 얘기' 같은게 참을 수 없는 공포로 다가온다.
한 번 두근거리기 시작한 심장은 멈추기가 어렵다는 것일까?

그래서 이 게임은 날 심각하게 학대(?)하고 있는 것이다.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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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 즉 FPS 게임이다.
그래픽이 상당한 수준인데 거기에 피가 튀기고 목이 잘리는 등의 고어물이 등장하니 이렇게 끔찍할 수가 없다.
거기다 동양적인 공포물의 형태도 조금씩 발견이 되고 있으니 살짝 열린 문 틈새로 좀비가 지나가는 등의 연출.
거기다 위에서 언급했던 '놀래키는' 효과들이 상당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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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FPS라고 하면 게임성에 대해 의심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어쩔 수 없는게, 긴박한 전투에 호러를 집어넣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 라는 식인 것이다. - 물론 이 장르로 나온 게임들이 상당히 흥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시각이겠지만.
F.E.A.R는 게임성으로 놓고 봐도 매우 훌륭한 게임이다. 조작감이 좋다거나 그래픽이 훌륭하다거나 하는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슬로우 모션 기능이라던지 적들의 출현빈도, 공포분위기 연출에서 최고급에 속하는 배치 기술을 보여준다. 철저히 계산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훌륭한 작품이다.

대략 이런 상황인 것이다.
위 스크린샷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무장한 군인은 '복제인간' 이고 게임에 등장하는 가장 보편적인 적들이다. 그렇다, 저들은 사격으로 죽일 수 있는, 말 그대로 해치우기 위한 적이다.
그러나 게임 상에서 꼭 '죽일 수 있는 적' 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플레이어가 여러가지 지침과 지시를 받을 수 있는 무전기(편의상 명칭)에서 알 수 없는 전파가 흘러나온다. 이러한 메시지는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되는데, 갑자기 송신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뼈가 삐걱거리며 부서지는 소리라던지, 여자 비명소리같은게 들리는 것이다. 그 때부터 공포분위기 연출은 시작된다. 예전같으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발자국소리, 물튀기는 소리, 총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쉴새없이 움직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런 무전이 들려오는 순간부터 한 걸음 한 걸음 때기가 힘든 것이다. 더 이상 플레이어에게 총질을 해대는 복제인간들은 문제가 안된다. 진정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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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앞서 출발한 선발대, 혹은 같이 출발했다가 서로 다른 방향을 수색하게 되어 갈라진 팀원들이 수수깨끼의 공격을 받고 뼈만 앙상히 남아 피 웅덩이 속에서 발견되고, 플레이어는 혼자 남아 다른 대원들과 합류하기 위해 '홀 몸으로' 주변을 탐색한다. 이런 구도는 게임 내내 잘 써먹히는 플롯인데, 문제는 여기서 등장하는게 위 스샷에서 볼 수 있는 '피로 물든 드레스의 소녀' 와 같은 총 쏴도 안 죽는 적 이라는 것이다. 레벨디자인의 문제라거나 그런 것들이 아니다. 총 쏴도 안 죽는 적은 플레이어를 해치지 못한다. 데미지를 입거나 게임오버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문제는 무엇이냐, 모니터를 보고 마우스를 바삐 움직이던 플레이어가
순식간에 소리를 지르며 창백한 얼굴로 굳어버리는 것이랄까?

게임의 첫 번째, 두 번째 레벨만 플레이 했는데(시간상으로 20분 정도) 네 번, 다섯 번 정도는 놀라 까무러치며 뒤로 나자빠진 것 같다. 절대 오버스러운 표현이거나 과장된 것이 아니다. 못 믿겠으면 해보면 된다. 플레이어와 NPC 둘이서 수색을 하다가, 어떤 시체를 발견하고 NPC는 건방지게 플레이어에게 주변 수색을 명령한다.(NPC가 플레이어보다 상관이라는 설정인 것이다.) 수색을 막 하는데 정말, 전혀 예상할 수가 없을만한 구조의 한 갈림길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돌아 앞으로 가는데 컨테이너박스 뒤에 숨어있던 놈이 골을 부술 듯한 기세로 머리통을 후려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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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다. 게임 시작하는 순간부터 플레이어의 적으로 떠오르는 존재이며 인육을 쳐먹고 살상을 서슴치 않는다. 복제인간도 요놈의 작품이다.

그, 머리를 후려치는 장면이 어떤 이벤트 컷신으로 표현된다거나 화면이 바뀌면서 3인칭으로 볼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이 절대 아니다. 플레이어는 여느때처럼 가던 길 가는 것이고 저놈은 보통 다른 적들처럼 튀어나와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이를 인식했을 때(그러니까 보통 인간의 감각 수준에서는 1초정도 걸린다)는 이미 모니터가 꺼진 듯 화면이 검게 변해버린 것이다. 엄청난 속도라 반격도 안되고, 이 때 만큼은 슬로우 모션 기술도 통하지 않는다. 이건 이성적인 수준에서의 공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말 그대로 깜짝 놀라는 효과는 끝내준다. 뒤로 자빠져버린 첫 번째 장면.

이 다음부터는 피만 보면 덜덜 떨고 내가 막 열려고 했던 문의 살짝 열린 빈 틈에서 좀비가 지나가면 까무러치는, 아무 것도 아닌데 놀래버리는 약골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이에 몰입해서 총 플레이시간이 30분 정도가 될 무렵이면 밀려오는 멀미에 꺼버리고 말았다. - 절대 무서워서라고는 말 할 수 없다!


그리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얼굴은 탱탱 뿔어있고 눈은 부어있고 - 마치 밤새 운듯이 -_-;; - 온 몸이 뻑적지근 한것이 하룻밤만에 몇 살은 먹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아... 죽겠네 -_-


말은 이렇게 해도, F.E.A.R는 호러FPS로써 매우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한 번쯤은 꼭 플레이해봐야 할 게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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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울베어
게임_개발_기획2008/06/24 23:43
플랫폼은 PC, 온라인 게임입니다.
1. 장르 : FPS

2. 시점 : 3인칭과 1인칭의 변동 가능, 평시 3인칭, 전시 1인칭

3. 세계관 : 미래, SF

4. 컨셉 : 전략적 지형 탐색 및 점령을 주로 하는 1인칭 총질 액션 게임

5. 대결구도 : 플레이어(인간) vs 플레이어(뮤턴트) vs 침략자들(인공지능)

  인간 - 총질, 폭탄질, 함정, 여러가지 탈것(오토바이, 탱크 등), 전쟁무기로 후방 폭격 가능.
           근미래 인류의 모습

  뮤턴트 - 우주 개척을 위해 나간 선구자들이 오염되어 돌아옴,
              사이오닉 무기(총과 유사) 사용, 마법적인 특수능력을 가짐.

  침략자 - 플레이어 선택 불가능 종족.(CPU의 종족)
              타 행성의 인류로 생김새가 많이 다르지만 문명화된 사회를 가짐.
              숫적으로 우세하며 침략전쟁중이므로 자의에 의해 플레이어 영역을 자주 침범함.
              (실제로 플레이어가 점령한 지역을 역 점령하여 폐허로 만들 수 있다)

  - 플레이어는 2개의 종족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하게 됨.(인간, 뮤턴트 중 택 1)
  - 기존 FPS 게임에서의 무기, 물자 구입등의 행위를 마을에서 직접 하게 됨
  - 마을은 점령지의 개념이며 다른 종족에 의해 공격받을 수 있음. 플레이어도 타 종족의 점령지 공격, 점령 가능.
  - 비 점령지의 점령 방법은 공격대 팀을 구성하여 공격, 최종 수비대까지 격퇴해야 함.
    -> 상당한 난이도. 많은 인원 필요.
  - 지역 점령 외에도 상대의 전력 손망실을 목적으로 하는 게릴라전 수행 가능.
    -> 소수 전력으로 플레이.

  ㅇ 조우, 협력, 배반 퀘스트 구상 ㅇ
   1. 배반
   - 명성과 성과(Kill 포인트)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낮은 확률로 침략자 종족의 NPC가 플레이어를 찾아온다. 금액을 제시한 후, '얼마 후  우리 종족이 당신들의 점령지를 공격할 예정이니 그 때 우리편에서 싸워주면 이 금액에 +@ 를 주겠다' 라고 제의함.
   - 제의를 승낙할 경우 전투 시에 익명을 보장받고(외모도 바뀜) 참여, 침략자 NPC가 요구하는 수 만큼의 Kill 수를 만족시키면 보상을 획득한다. 악명이 높아지고 명성이 깎인다.

   2. 협력
   - 침략자가 플레이어 종족(인간이든 뮤턴트든)을 침략할 경우, 해당 종족은 다른 플레이어 종족에게 원군을 제의할 수 있다.(금, 아이템 등의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음)
   - 원군이 받아들여질 경우, 침략자는 원래 목표로 삼았던 종족의 지역을 점령하게 되면 그 다음 목표로 원군의 가장 가까운 점령지로 침략한다.
   - 방어에 성공하면 양측 모두 명성에 퍼센티지 형식으로 가중 보너스를 받는다.

  기본 컨셉은, 기존 온라인 FPS 게임들이 캐주얼 게임으로써 단순한 게임성과 짧은 플레이 타임(그리고 반복)으로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데 반해 플레이어가 가지는 목적성이 다소 흐릿하다고 판단, 부담감을 늘리지 않고 플레이의 목적성과 스토리를 반영하여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점령지를 늘리고 명성을 높인다" 입니다. 점령지가 늘어나면 점령 전투에서 세운 공적에 따라 명성이 올라갑니다. 명성은 플레이어의 계급(호칭)을 상승시키며 더 좋은 아이템과 장비를 갖출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합니다. 또한 소지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전투 보상금 제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바에 따라 플레이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도 있고 길게 플레이 할 경우 무의미한 반복플레이 없이 장시간 즐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침략과 수비 전투, 게릴라 전투, 전략 전술 스킬의 성장 등이 플레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거 재미 있을까요? [...]

첫 문제점 제기에 대한 추가 설정! - 까치님, 친구분 모두 감사합니다 (__)

열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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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울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