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했듯이, 4400을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보고 있다. 지난 반 세기 동안 실종되었던 사람들이 한 순간 혜성과 같은 거대한 빛에 의해 우주공간에서부터 그 당시 모습 그대로(늙지않고) 귀환하여, 현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고 수많은 사건이 생긴다는, 그리고 그런 것들에 대해 수사해보니 "아 이러저러했구나" 라는 배후의 밝힘 이 내용의 주가 되는 SF 스릴러물이다(아직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SF스릴러라는 장르답게 내용이 타이트하고 늘어짐이 없다. 이 것은 정말 칭찬하고싶다.[사실, 내용 질질 끄는 외화가 있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케이블 채널 SuperAction 에서 방영중인 The 4400은 시즌2로 넘어간지 오래다. 덕분에 난 그걸 보기 위해 1기를 찾아서 봐야 했다. 그리고 난 2기 중간부터 보는걸 포기하고 1기를 찾아서 차근차근 보고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정말 잘한 일이다. 처음부터 보고 극중 캐릭터들의 심리적인 측면을 해석하거나 내용의 흐름에 따른 예상 등을 하는 것은 팬으로써 매우 즐거운 일이다.

난 이들 두 콤비에 대해 상당히 의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숙련된 조사관 톰 볼드윈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다이아나, 이들은 서로의 상반된 캐릭터를 적절히 융화시키는 법을 깨닫는데 적절한 시간을 소비했다. 그리고 내가 본 시즌5까지의 내용에서는 서서히 서로에 대한 우정이 생겨날 무렵이다. 그리고 망할 SuperAction 에서 본 시즌2 6화 에서 본 모습은 이 두 사람의 파트너쉽이 얼마나 돈독해지는지를 의심하지 못 하게 만들었다.

다이아나 너무 이쁘다.[으악!!]
난 아줌마 취향이야.


  사실상 저 두 명이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써, 4400명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로써 그 들을 조사하고 수색하는 입장에서 극을 지켜보는 팬들을 극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며, 또한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는 역할을 시청자 대신 해주고 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규명자, 귀환자 4400명은 의문의 사건들을 일으키는, 격리되어야 할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내가 받은 느낌이란, 이 시리즈물은 SF스릴러라는 장르이긴 하지만 너무 슬프다는 것이다.

  그들은 외계생명체의 짓이라 여겨지는 어떠한 만행 덕분에 제각각의 시대에서 실종자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세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의 친구는 늙고 병들어있거나 죽었으며 자신이 살던 집, 직장, 배우자는 타인의 소유가 되어있다. 자식은 새엄마(or새아빠)와 살고 있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며, 분명 비슷한 나이또래였던 주변인물들이 자신보다 늙어져버렸다. 자신은 아직 어리고, 세상은 변했으며, 삶의 흐름은 끊긴 채로 다시 시작되었다. 그들에게 세상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강요를 하기 시작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격리수용해야 한다며 이방인 취급 - 병자 취급을 한다. 그들은 문제덩어리를 안고 돌아온 불안한 귀환자들인 셈이 되었고 그 누구도 따뜻한 손길을 주지 않는다. 수사관 다이아나[위 사진중 여성] 또한 이들의 안전한 격리를 주장했다가 마이아라는 4400명 중 한 소녀를 입양하고 난 후부터 그 들을 보는 시각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들은 귀환하면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 것이 세상을 혼란으로 빠트릴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건 그 것이 격리나 병자취급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그들도 사람이고 인간이며 우리와 함께 살던 부모, 자식, 친구, 선생님, 애인 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The 4400 시리즈의 슬픈 이야기는 바로 이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어제밤 1시즌 5화까지 본 상태인데, 어제 너무 울었더니 눈꼽이...이게 아니고, 여하튼 난 지금 매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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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울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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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밤부터 새벽 늦게까지 내가 잠을 못 잔 이유는 바로 4400이라는 외화를 봤기 때문이다. 무심코 TV를 틀었다가 SuperAction 이라는 채널을 보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4400 시즌2 라는걸 방영하고 있었다. 처음엔 당연히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시즌2 라고 하니 영화일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자코 내용을 감상하기로 했다.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 했다. 이 것은 단편극과 비슷한 형태이긴 하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면도 있어서 단순히 옴니버스라고 말하기엔 부적합하다. 차원과 시간의 뒤틀림, 현재와 과거, 실종, 귀환. 키워드는 이 정도 되려나? 근 반세기동안 실종되었던 4400명의 사람들이 운석의 충돌과 동시에 눈부신 빛 속에서 걸어나와 귀환했다, 라는 것이 기초 설정이고 주인공은 정보요원으로써[철자를 까먹었다, FBI는 절대 아니고] 실종인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 명 한 명씩 총 4400명이 되는 사람들은 제각각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소 진부한 내용으로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주지만 직접 보고 난 후엔 그런 느낌을 가졌던 기억이 날아가는걸 느끼게 되었다. 즉, 진부할 법 하면서도 그렇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임에도 자연스래 성공한 모습에 감탄했던 것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들을 내가 보지 않는 이유는 그 놈의 사랑타령 덕분일지도 모른다. 일본드라마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데, 일본드라마에도 사랑타령이 꽤 많다. 그렇지 않은 것들은 종종 보긴 하지만 일본드라마라는 것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볼 기회를 만들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외화는? 사실 그 것이 어느 나라의 작품이건간에 중요한건 흔해빠진 사랑타령인가, 웃기지도 않은 시트콤인가, 그렇지 않은가다. TV만 틀면 해대는 질리도록 사랑타령만 하는 우리나라 드라마에 질리면 자연스래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드라마에 눈이 갈 수 있다. 하지만 난 이 것도 싫다. 그럼 미국은? 미개척지를 발견하는 듯 한 기분으로 본 첫 느낌은 상당히 괜찮다는 것. 우리나라 연속극들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이렇게 시대착오적인, 새로운 시도란 없는 TV 드라마와 여타 방송들의 작태와는 달리 케이블채널의 전문적인 컨텐츠들이 더욱 매력직이기 때문이 아닐까? 참신한 시도 좀 해본다고 하다가 어설프게 만들어서 쪽팍차는 일은 가끔 있다. 이전에, 구미호 외전인지 뭔지 하는 미니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데 참 지금 생각해도 안습이다. 새로운 시도란 언제나 그런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액션물이어야 하나? 어설픔은 진부함보다 못 하다. 우리 자랑스런 방송사들이 사랑타령, 출생의 비밀, 대기업과 중산층의 계급상승이야기 같은 헛된 욕망만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들을 집어칮우지 않는다면, 발전은 없다.

  한 가지 아쉬운건 아직도 아줌마들은 대기업 나오고 출생의 비밀 나오는 드라마에 맥을 못 춘다는 사실이다. 사랑타령도 잘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수 있는데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하는 그 놈의 사랑, 사랑타령 덕분에 멜로드라마라는 장르 자체가 싫어져버린 것도 아쉽다. 마지막으로, TV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시대의 흐름과, 자신들이 외면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 하는 국내 방송사들의 아둔함이 아쉽다.


  얘기가 옆으로 세어나간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4400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
The 4400

제작사 : USA Network
방영 : 슈퍼액션(국내)

  위에서 조금 언급한 내용에 따라, 4400명의 일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들이 주루룩 나오는 것으로 오프닝이 장식된다. 4400라는 숫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들의 배후엔 무엇이 있을까? 시즌2까지 방영을 마친 상태에서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 망할 것들 +_+ <- 기뻐하고 있다.





  한 가지 걱정되는건, 이게 8시 30분에 방영하는건데(월, 화) 이 때는 시간이 좀 껄끄럽다. 8시 퇴근에 씻고 나오면 30분은 넘기는데[이것 저것 하면] 저걸 쳐다볼 시간이 있는가? 밥은 언제 먹어. 엄마가 저런 외화를 보고 싶어하실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재방송을 보면 된다. 재방송 시간은? 어제 내 기억으로는 1시쯤 되었던 것 같다. 그럼 난 1시부터 저걸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로군. 잠은 언제자며 다음날 출근은 어쩌지? 제기랄.

  이 시리즈의 주인공 격이라 할 수 있는 톰 볼드윈(Joel Gretsch)의 극중 심리묘사는 극강이다.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심각한 상실감을 이겨내는 장면이라거나, 상실감을 뒤엎어버리고 찾아온 과거의 회상과 현재와의 격돌, 사실 대놓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로 써내도 힘든 묘사일 것이다. 그는 표정 하나로 다 해내더라.[제길]
 
  현재로써는 아는 것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난 어젯밤 잠에 들기 전에 4400 시즌1과 시즌2의 6편까지 다운로드 해놓았다. 조금 껄끄럽긴 하지만, 이미 지나쳐버린 부분을 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ㄴ- (어쩔 수 없진 않다. 돈이 없는데 뭘.. 제길 -ㄴ-;)열나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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