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1/26 떠나가는 가을에게
  2. 2009/10/18 가을, 고양이. (6)
  3. 2009/08/20 가을 잠자리
  4. 2008/10/25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계절
  5. 2008/09/28 이제 가을을 준비할 때예요 @_@~



사색하는 회색 빛깔의 겨울 나무에겐
발치에서 꿈틀대는 낙엽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부르르르 떨다가도 금방 울어버릴 듯이
지 손목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성급히 갈색을 떨쳐버린 도시 풍경 속에서는
따스한 햇살마저 새하얗게 질려버린다.

그저 추위가 싫다 하여 널 찾는게 아니라
만연했던 붉은 빛깔이 그리워 네 모습 그린다고,
그런 그리움이 멈춰버린 심장을 뛰게 하고
찬 바람 눈치보며 움츠렸던 몸을 곧게 세우고
너 앉았던 작은 의자에서 네 외로움 줏어담아
지친 듯 내려앉은 네 한 숨에 함께 실어 보내리다.

무언가에 쫓기듯 내 손길을 뿌리친 네 모습엔
이 곳에 더 이상 널 그리며 쓰다듬을 것이 없음을
해가 뜨고 지듯 저 또한 갈 수 밖에 없음을
미리부터 일러주는 서글픈 몸짓이 있었다.
가리라, 갈 것이라 말해주지 못했던 너에게
원망하는 대신 그것은 애정이었다 말하고 싶다.

잘가라, 내 궁구함에 질려버린 연민의 계절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는 얘기들 > 상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더 나아지고 있다.  (2) 2010/02/03
첫 눈  (2) 2009/12/06
떠나가는 가을에게  (0) 2009/11/26
그녀는  (0) 2009/11/24
어울리는-.  (2) 2009/11/04
겨울이 온 것 같구나.  (2) 2009/11/02


Posted by 아울베어
풍경 좋은 곳 놀러가서 찍어주고 싶지만


현실은 히키코모리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는 얘기들 > 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이는 살아있다  (11) 2009/11/07
루이의 재발견 by 애인님  (8) 2009/11/05
가을, 고양이.  (6) 2009/10/18
이사 온 집에 완전히 적응한 루이 ㄱ-  (6) 2009/10/14
스스로 갖힌 자의 절규.  (3) 2009/10/12
루이가 살아있다는 증거.  (0) 2009/10/04


Posted by 아울베어

여름이 천천히 잦아들 때 가을은 여느때처럼 고개를 빼곰히 들고 주변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한 숨을 푹 쉬었다가 눈물을 한 바탕 쏟아내더니 이젠 휘파람을 불어대며
하나 뿐인 눈으로 사방에 빛을 쏘아댄다.

잠자리를 날려보내 시린 가슴을 움켜쥔다.
젖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는 얘기들 > 상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  (2) 2009/08/30
쓰레기통  (0) 2009/08/22
가을 잠자리  (0) 2009/08/20
유리조각을 밟는 듯이  (0) 2009/06/08
비가 그친 후  (2) 2009/04/22
톱니바퀴  (0) 2009/04/07


Posted by 아울베어


난 이 하늘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때 묻은 두 눈이 씻겨지고
더럽혀진 가슴이 정화되는 기분.
마치, 날 위해 솟아오른 태양에게 눈물젖은 고백을 하는 느낌이다.

이런 하늘 아래 숨을 쉬어 살고 있음에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 이런 건방지고 당돌한 사랑이라도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그렇게 믿기 때문에, 오늘도 고개를 들고 숨쉬어 살아간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진찍는 곰 > Canon S5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2) 2008/10/27
EXIF 플러그인 테스트.  (1) 2008/10/26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계절  (0) 2008/10/25
꽁보리밥 쵝오예염 ㅇ_ㅇ)b  (0) 2008/10/20
토요일, 인구, 뻘글  (0) 2008/10/20
초딩을 도촬하다.  (4) 2008/10/13


Posted by 아울베어
의심할 여지 없이, 찬 바람이 속살을 후비는 계절이네요.
어렸을적엔 여름과 겨울 사이가 그래도 꽤 길었던 것 같은데
이젠 순식간에 '추위'를 견뎌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른 바 '환절기' 의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엔 필수적으로 몇 가지 아이템이 필요하게 마련인데요.
그야말로 필수적인 것들을 몇 가지 얘기해보죠.

1. 가을 옷(외투라던지...)
여름의 끝자락에 세일 많이들 하죠? 가을을 맞이하는 트렌치코트나 기타 여러가지 의류들...
더 나아가서는 겨울 옷까지도 떠리로 팔고 그러더라구요.
아직 낮엔 더울지도 모르니(바람은 차지만요.) 속에 반팔을 입고 외투를 걸치는 경우가 많고
혹은 긴팔 면티나 셔츠에 반팔 티로 레이어드를 하는 등 가지각색이죠.
여튼, 낮아진 기온을 견디기 위한 가을 옷은 필수적인 사항 그 첫 번째입니다.

2. 립글로스 & 핸드크림

지금도 제가 쓰고 있는 물건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문제이긴 한데, 전 원래 입술이 잘 부르트거든요.
특히나 건조한 가을바람을 맞다보면 금방 허옇게 일어나고 찢어지게 되죠.
위 사진의 제품 말고도 좋은 것들 많아요. 뉴트로지나라던지 흔히 쓰는 챕스틱도 괜찮죠.
여성분들은 기능성에 메이크업 효과까지 고려한 컬러 립글로스를 많이 쓰시더군요.
하지만 전 컬러는 불필요하기에 무색으로 - _-...
핸드크림은... 노코멘트입니다. 안 쓰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이번에 용산알바 하면서 손이 개판이 되어놔서...[흑흑흑]

3. 책
가을을 수식하는 수 많은 단어들이 있지만
역시 제게 가을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 여겨집니다.
만화책이던 라이트노벨이던 순수문학이건 실용도서건 문제가 되진 않아요.
단지 누군가 문자를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독자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이런 정신감응이야말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여가생활이 아닐까 하네요.
하늘이 높고 말이 배부른거랑은 상관없지만,
아득한 가을 풍경 속에서 하나 하나 읽어가는 책이란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이 밖에도 많은데, 다 적어내려가기엔 스크롤의 압박이 있네요 - _-;;
이것 저것 적어놓긴 했지만
가장 필요한건 환절기를 견뎌낼 건강한 육체, 붉은 풍경의 정취를 받아들일 풍요로운 마음이 아닐까요?
찬 바람이 불어오는 올 가을엔 감기들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는 얘기들 > 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곤한 밤.  (0) 2008/10/06
배고픈 이에게 공포란 없는가?  (0) 2008/10/01
이제 가을을 준비할 때예요 @_@~  (0) 2008/09/28
잡담 및 근황  (6) 2008/09/24
근황입니다.  (0) 2008/09/17
이번 추석은 알차게 보냈심다 +_+~  (2) 2008/09/15


Posted by 아울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