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세상.
2010/01/04 13:40
집 앞에 쌓인 눈을 찍어봤다.
대문을 거쳐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길목.
새하얀 눈 위에서는, 발자국도 새하얗다. 정말 하얗다.
새하얀 눈 위에서는, 발자국도 새하얗다. 정말 하얗다.
매번 매서운 바람을 쳐대며 옷깃의 먼지를 털듯 눈을 털어버리던 담장.
오늘 만큼은 뭔가 다름을 알았나보다. 풍성히 쌓인 눈.
그 뒤의 세상은, 빨간 벽돌 베이지색 건물 모두 하얀 모자를 썼다.
오늘 만큼은 뭔가 다름을 알았나보다. 풍성히 쌓인 눈.
그 뒤의 세상은, 빨간 벽돌 베이지색 건물 모두 하얀 모자를 썼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었다
잠시 싸리눈이 되었다가도 금새 함박눈이 되어 쌓이기 시작했다.
검은 구두를 신고 나가면 하얀 털장화가 되어 돌아오는
그런 세상. 하얗게 물든 세상.
잠시 싸리눈이 되었다가도 금새 함박눈이 되어 쌓이기 시작했다.
검은 구두를 신고 나가면 하얀 털장화가 되어 돌아오는
그런 세상. 하얗게 물든 세상.
항상 출퇴근이나 외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담 너머 나무를 한 번쯤 보고 지나치곤 했다.
이렇게 눈이 쌓여 담장이 높아졌는데도
오히려 더 살갑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담 너머 나무를 한 번쯤 보고 지나치곤 했다.
이렇게 눈이 쌓여 담장이 높아졌는데도
오히려 더 살갑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이쁘긴 한데
저 나무들은 지금쯤 다소간의 무게를 느끼며 목이 뻐근함을 호소하고 있을런지도 모르지.
저 나무들은 지금쯤 다소간의 무게를 느끼며 목이 뻐근함을 호소하고 있을런지도 모르지.
가냘프게 드리워져 바람에 한 껏 흔들리던 저 녀석들도
오늘 만큼은 굳건하게 눈을 담아내며 서 있다.
한 겨울날 하얗게 펼쳐진 아름다움의 향연에 한 몫을 하려 하는가 보다.
비록 추워서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개기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참 나가서 놀기 좋은 날일런지 모른다.
교통편의 불편함, 걸어다니기 험한 길 같은건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이 풍경에 내 발자국 하나 남겨보고 싶을 뿐.
근데 귀찮아.
오늘 만큼은 굳건하게 눈을 담아내며 서 있다.
한 겨울날 하얗게 펼쳐진 아름다움의 향연에 한 몫을 하려 하는가 보다.
비록 추워서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개기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참 나가서 놀기 좋은 날일런지 모른다.
교통편의 불편함, 걸어다니기 험한 길 같은건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이 풍경에 내 발자국 하나 남겨보고 싶을 뿐.
근데 귀찮아.
'사진찍는 곰 > Canon S5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자렌지 위 선인장. (0) | 2010/01/25 |
|---|---|
| 이 정도는 해야 요리 좀 한다고 하는거다.jpg (0) | 2010/01/24 |
| 새하얀 세상. (0) | 2010/01/04 |
| 이사 도와주러 오신- (5) | 2009/10/12 |
| 순대국 테러. (6) | 2009/10/06 |
| 다이어트 돌입. (14) | 2009/1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