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
현실과의 타협과 이를 거부했을 때 찾아올 잔인한 일들.

난 글을 쓰고 싶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은게 아니다.
내가 창조한 세계를 탐독하며 즐거워하는 독자들이
날 먹여살리는 그런 형태의 삶이랄까?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알지만...

내가 당장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힘들어지는 이 집안에 염증이 난다.
물론 내가 수입이 없어지면 여럿 힘들어지는건 사실이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배움에 제약이 생기고
당장 월급 백만원돈에 얽매여 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에
하루 하루가 무겁고 힘이 든다.
구겨진 셔츠 소매를 후회로 물들이는 내 호흡.

지금이라도 회사 그만두고
글 쓰는데에 전념하고 싶지만
난 장담되지 못하는 것을 꿈꾸고 있고
이를 탐탁치않게 여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내 소망은 접혀져 굵고 진한 구김을 간직했다.

언제쯤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것 내 상상력을 펼쳐낼 수 있을까.
빌어먹을 가난이 너무도 싫다,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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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울베어